영구음영지역 카메라(ShadowCam, 섀도우캠)는 NASA의 지원을 받아 미
아리조나주립대학이 개발한 탑재체로, 다누리호에 실려 달 표면의 고위도
지역을 관측합니다. ShadowCam의 임무 목적은 달의 극 지방에 있는
영구음영지역(PSR, Permanently Shadowed Region)을 고해상도로 관측하여 이
지역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얼음 및 휘발성 물질들의 분포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달의 영구음영지역은 태양빛이 직접적으로
비춰진 적이 한 번도 없는 영역으로서, 오직 주변 지역에 의해 반사된 매우
어둡고 흐릿한 빛만이 비추고 있는 지역입니다. ShadowCam은 이러한 어두운
영역을 관측하기 위해 기존의 달 정찰 인공위성 카메라(LROC; Lunar
Reconnaissance Orbiter Camera)의 협각 카메라(NAC; Narrow Angle Camera)
대비 200배 이상의 감도를 가집니다. 따라서 ShadowCam은 태양이 비치는
영역을 촬영할 경우 광량이 포화된 영상을 얻을 수밖에 없지만, 반대로 달의
음영지역을 관측할 경우 전례 없는 고감도의 영상을 제공하게 됩니다.
휘발성물질이 차가운 상태로 포획되어 있을 가능성 때문에
영구음영지역은 어쩌면 태양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장소일지도 모릅니다. 물
또는 휘발성 물질은 미래의 달 탐사뿐만 아니라 달을 넘어 화성과 같이 더 먼
곳으로의 탐사를 위해 필수적인 자원이기 때문입니다. ShadowCam은 픽셀당
1.7미터의 해상도를 가지는 영상을 제공하며, 향후 달 표면 탐사 활동을
극대화할 뿐 아니라 탐사 활동 시 발생될 수 있는 위험성을 최소화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참고사이트: http://www.shadowcam.asu.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