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호에 탑재된 자기장 측정기[KMAG(케이매그), KPLO MAGnetometer]는
경희대학교에서 개발하였으며, 달 주변 자기장을 관측합니다. 달의 자기장은
특이하게 표면에만 국소적으로 존재하며, 이를 자기이상이라고 합니다.
태양계에서 자기이상의 기원은 아직 풀리지 않는 난제이며, KMAG는 달
자기이상의 기원을 풀기 위한 관측을 수행합니다.
자기장
측정기는 국내 독자기술로 만들어졌습니다. 기기는 크게 붐 구조물을 가지고
있는 센서부와 전장박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무게는 약 3.5 kg입니다.
센서부에는 1.2 m 길이의 붐과 전개 구조물로 구성되어 있고, 0.2 nT
분해능의 자기장을 10 Hz 수집 주기로 측정하는 3개의 센서가 붐 내부에
삽입되어 있습니다.
자기장 측정기에 붐 구조물이 사용된 이유는,
위성에서 발생하는 자기장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함입니다. 관측 임무 시작
시, 접혀 있던 붐은 135도로 전개되며, 붐에 장착된 3개의 자기 센서는 멀티
센싱 기법을 통해 위성의 자기간섭을 분별하여 보상할 수 있게 됩니다.
다누리호
발사 후 약 3시간 뒤, KMAG는 성공적으로 붐을 전개했으며, 과학 탑재체
중에서는 가장 먼저 관측을 시작했습니다. KMAG는 다누리 임무 기간동안
지속적으로 과학 자료를 수집합니다. 이는 달의 자기장과 우주환경 연구에
활용될 예정입니다.